[직장인 보고서] 10명 중 9명 “근로시간 단축돼야”...주 1회 야근은 기본
[직장인 보고서] 10명 중 9명 “근로시간 단축돼야”...주 1회 야근은 기본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12.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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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10시간(주 5일제 기준)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에 찬성표를 던졌다.

13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주당 근로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평균 53.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당 정규 근로시간인 40시간(월~금, 하루 8시간 근무 기준)보다 13.2시간 많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이 53.7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53.4시간, 외국계기업 50.9시간, 공기업·공공기관 47.7시간 순이었다.

직무 별로는 생산.기술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일주일 평균 56.2시간을 근무해 가장 많은 근무시간을 기록했다. 디자인직(55.1시간), IT.정보통신직(54.4시간), 마케팅.홍보직(53.3시간), 영업.영업관리직(52.5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조사 대상 직장인 중 75.2%는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회 야근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주 3회 21.3%, 주 4회 13.1%, 매일 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7.1%는 주말에도 추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주당 근로시간은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에 대한 의견에 대해 찬성이 91.7%로 몰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적당하냐는 질문(이하 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가 82.8%를 기록했다, ‘적당하다’는 16.6%에 불과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될 경우 본인의 실질적 근로시간 단축을 예상하는 직장인들은 36.4%에 그쳤다. 주된 이유로는 응답자 중 61.1%를 차지한 ‘근로시간 단축은 일부 기업에만 해당될 것 같아서’가 꼽혔다. 이어 ‘제도, 법 등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과 무관할 것 같아서(42.9%), ’야근, 주말근무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22.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평소 느끼는 피로 강도’에 대해서는 47.3%가 ‘강하다’고 답변했다. ’매우 강하다’는 직장인도 28.1%로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반면 ‘약하다’는 답변은 0.8%에 그쳤다. 이들이 피로를 느끼는 이유로는 업무스트레스(72.3%)와 잦은 야근(32.9%)’이 꼽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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