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보다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2965개를 대상으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올해(831.) 대비 9.6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92.1로 전년 대비 8포인트, 건설업은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한 88.7, 서비스업은 전년 보다 12.2포인트 오른 94.2로 전망됐다. 전체 비제조업은 93.1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은 2018년도 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내수경기(71.5%,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노동시간 등 노동현안’이 58.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중국과의 관계 21% ▲신정부 경제정책 17.7% ▲통화긴축·금리인상 6.4% 등도 있었다.
인력채용에 대해서는 5곳 중 1곳의 중소기업만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미정(40.6%)’이거나 ‘채용 계획 없다(41.3%)’고 답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경기, 각종 노동 현안 등 대내 요인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등 대외 요인도 경기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전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 내수경기 진작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