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내 건설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업체와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전체 지표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5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났다. 건설공사 매출액은 지난 2013년 31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350조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매출액은 건물건설업 호조로 31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준이다.
종합건설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9.1% 늘어난 22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직별 공사업도 7.7% 증가한 13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직별 업체를 세부 업종별로 보면 시설물유지관리 공사업이 16.7% 증가했고, 기반조성 밎 시설물 축조관련 전문공사업과 실내건축 및 건출마무리공사업도 각각 10.5%, 10.4%씩 늘었다.
건설 기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51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종합건설업의 평균 매출액은 231억6100만원, 전문직별 공사업의 평균 매출액은 21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기업체 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전년 대비 2.4%(1611개) 증가한 6만9508개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가 소폭 줄었지만 전문직별 공사업체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종합건설업체는 9766개로 전년보다 1.2% 감소한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5만9742개로 같은 기간 3.0% 늘었다.
매출액과 기업체 수가 늘면서 종사자 수도 증가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57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9000명(2.5%) 늘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는 48만명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 수가 109만4000명으로 3.8% 증가했다. 건설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는 23명으로 1년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종합건설업체 평균 종사자 수는 49명,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18명으로 조사됐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