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으로 11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힝이 빌표한 ‘2017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02(2010년 100기준)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지난 6월(-0.4%) 이후 5개월 만에 하락한 것.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 상승해 1년1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도시가스요금이 지난 11월 1일 기준 평균 9.3% 인하된 것이 생산자물가를 0.15%p 낮추는 효과를 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전월보다 0.05%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값은 지난 10월 13.8% 급락했으나 지난달에는 2.3% 하락에 그쳤다. 배춧값이 14.8%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감귤(-19.0%), 수박(-11.5%)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또 수산물도 조기(-41.2%) 등의 값이 내렸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6.2%), 달걀(7.5%)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공산품은 0.1%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8.4%), 등유(6.2%) 등을 중심으로 4.3%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의 경우 0.1% 상승했으며 중후판(4.4%), 철강절단품(3.2%)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등이 올랐으나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니려먼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5% 내렸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