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금리 '슬금슬금'…최고 4.89%
은행 신용대출 금리 '슬금슬금'…최고 4.8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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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 평균치(신용등급 전 등급)는 전월 대비 최대 0.27%포인트까지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72%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신한은행은 4.21%로 0.22%포인트, KEB하나은행은 4.86%으로 0.19%포인트, 농협은행은 3.73%로 0.14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0.18%포인트 오른 3.88%, 케이뱅크는 0.22%포인트 오른 4.89%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반신용대출 상품의 금리가 오른 것은 전월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 한 달간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0.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또 상품별, 등급별 복합적인 요인도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전반적인 대출금리의 상승추세는 자연스레 가계에 부담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월 은행권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우려는 한층 커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94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200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폭 증가다.

한편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5년 고정 이후 변동 혼합형)는 지난주보다 0.15%포인트 오르며 최대 4.5%대를 넘어섰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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