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글로벌 교역 회복세 지속…증가율은 둔화"
한은 "내년 글로벌 교역 회복세 지속…증가율은 둔화"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2.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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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내년 글로벌 교역이 회복세을 지속하겠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글로벌 교역 여건 점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경기적 요인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교역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국의 소비 중심으로의 성장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인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교역증가율(상품 기준)은 지난해 상반기 1%에서 올해 상반기 4.1%, 3분기 5.1%로 확대됐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교역이 올해 1~9월 9.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교역 회복세를 이끌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투자 회복세가 강화하고, 국제원자재가격의 회복으로 자원수출국 교역조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교역 탄성치(교역증가율/GDP 성장률)가 신흥국의 성장세 강화에 힘입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글로벌 교역 증가세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생산 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소비중심으로의 성장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을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교역증가율이 올해 4.2%에서 내년 4.0% 수준으로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겸 한은 조사국 과장은 “대외여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역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의 향방과 파급영향에 유의해 기술력 향상,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 증대 및 경쟁력 제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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