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550억 규모 홍콩 해안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 4550억 규모 홍콩 해안매립공사 수주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1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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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홍콩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삼성물산은 홍콩 란타우섬 북부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를 4억2000만달러(4550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조인트 벤처를 꾸려 지난 21일 발주처인 홍콩 토목개발청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받았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만달러며 삼성물산의 지분은 49%다.

이번 공사로 매립하는 면적은 134㏊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다.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퉁충 뉴타운은 인구 27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은 동서로 나뉘어 진행되며 삼성물산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동편 확장공사를 담당한다. 공사 지역은 연약지반 지역인 데다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제약사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현재 퉁충 인근지역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았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또 이번 공사는 입찰을 위해 1개 이상의 매립공사 준공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다.

현재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수주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도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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