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재환의 창업 노하우] 기본에서 시작하는 자영업 창업의 묘(妙)
[국재환의 창업 노하우] 기본에서 시작하는 자영업 창업의 묘(妙)
  • 이지뉴스
  • 승인 2017.12.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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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사업주가 된다는 것은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사업분야를 스스로 준비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전속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템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상권과 입지에 대한 검토, 임대차, 인허가, 세무, 마케팅 등 많은 절차 중 어느 하나 누구에게 미룰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오롯이 사업주 자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론에서는 준비가 부족한 채 창업을 할 경우 수 년 내에 대부분이 폐업한다는 기사로 사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를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이다. 결국 창업 실패는 가정경제의 파탄과 더불어 신용불량자라는 낙인마저 씌워 재기를 꿈꾸기 어려운 형편으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이다.

자영업을 창업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녹녹치 않다. 실례로 자영업을 준비 중인 40대 가장의 예비창업자가 있었다. 창업 준비과정을 상담하는 도중에 그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외로웠다고 한다. 육아에 힘들어하는 배우자는 창업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이 되지 않았고, 가장 친한 친구마저도 대박을 기원한다는 말만 전하고 더 이상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 현재 나의 사정을 공유하고 열렬히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업실패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준비된 창업이다. 어디까지가 준비된 창업일까? 어떤 창업자가 준비가 부족한 창업을 실행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각자의 기대 수준이 다른 만큼 준비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나 혼자만의 준비로 힘겨워 하지 말고,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창업지원기관을 이용해 보자.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지원 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각 지방자지단체의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보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범답안을 만들어 주지는 못하겠지만 나의 사정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창업해 운영중인 자영업자도 경영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막막한 벽에 부딪히곤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럴 땐 현재 처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줄 일종의 ‘소상공인 닥터’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아직 희망은 있다. 본인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시도하는 것은 이미 경영개선의 출발점에 섰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유관기관에서 소상공인의 경영애로에 대한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 보자.

또한, 정부에서는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월 일정액(내년 1월부터 19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주가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근로자는 연금보험료의 40%, 신규근로자는 연금보험료의 60%를 지원하는데 내년부터는 신규 근로자에 대하여 1~4인 규모 사업장의 경우 연금보험료의 90%, 5~9인 규모 사업장의 경우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밖에 2017년 세법개정을 통하여 음식점의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 / 의료비,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는 성실사업자의 범위 확대 / 소기업, 소상공인 공제부금 중도해지시 세율인하 / 상생경제 지급금액 세액공제 대상 확대 / 소규모 주류 제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마련되었으니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어려운 소상공인의 인건비, 세금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정부정책이 그나마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자영업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소상공인의 성공과 발전은 곧 우리 가족과 이웃, 나아가 국가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최우선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Who is?

현) KB 소호 창업지원센터 북부센터장

전) KB국민은행 코엑스, 하안동, 미아동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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