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통신망 훼손’...KT-SKT 갈등 심화
평창올림픽 ‘통신망 훼손’...KT-SKT 갈등 심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12.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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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사진=KT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와 SK텔레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SK텔레콤에 “KT가 권한을 가진 올림픽 중계망 관로에 무단으로 포설한 광케이블을 신속히 철거하라”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토지‧외관 소유자로부터 사용권을 취득해 내관을 포설했으며 소유권을 취득했다”면서 “내관의 사용권한은 KT에 있고 토지나 외관의 소유자는 사용에 대한 승낙주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무단 포설행위로 인해 SK텔레콤은 막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KT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입장자료도 근거로 제시했다.

KT는 “지난 18일 강원도개발공사, KT, SK텔레콤의 임원급 협의 진행 결과 SK텔레콤의 해당 광케이블을 조속히 이전키로 합의했다”면서 “SK텔레콤은 알펜시아 C지구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700GC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2곳의 광케이블을 여전히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SKT에 더 이상의 권리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SKT는 국가의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과 KT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KT가 주장하는 구간이 정상적인 계약관계에 의해 할당받은 구간이며 29일까지 철거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KT 역시 현재 무단 점거 중인 강원도개발공사 측 내관에 대해 선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편 KT는 지난달 SK텔레콤이 평창 일대 KT 내관에 광케이블을 무단으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SK텔레콤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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