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취업난으로 인해 신입 지원자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10곳 중 8곳은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1%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0대 이상 신입지원자가 ‘증가했다’는 기업은 46%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했다’는 42%로 집계됐다. 감소했다는 기업은 11.7%에 그쳤다.
신입 채용 시 30대 이상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로 나타났으며 설문에 참여한 기업 71.7%는 현재 지원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
이들은 신입사원의 연령이 높아질 경우 조직에 미치는 영향으로 ‘위계질서 혼란 유발(36.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신입사원 조기퇴사 및 이직 증가 22% ▲개인주의적 사고 확산 11.4%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심 문화 확산(10.6%)’, ‘수평적 팀 문화 확산(9.2%)’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기업마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생각하는 마지노선 연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61.1%는 ‘마지노선 연령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나이를 살펴보면 4년제 대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여성은 33세로 집계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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