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시판 생리대 및 기저귀 안전하다” 최종 결론
식약처 “국내 시판 생리대 및 기저귀 안전하다” 최종 결론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12.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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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 존재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74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전수조사 위해평가 결과에서 브로모벤젠 등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50종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출된 VOCs 50종의 종류와 양은 제품벼로 상이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VOCs 위해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생리대의 경우 검출된 VOCs 50종 중 43종이 ▲일회용생리대 7∼1016398 ▲면생리대 13∼107077 ▲팬티라이너 7∼3333333 ▲공산품 팬티라이너 101∼1496954 ▲유기농을 포함한 해외직구 일회용생리대는 5∼1621876 안전역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역은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양인 독성참고치를 비교한 값으로 1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나머지 7종도 해당 성분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평가는 할 수 없었으나 구조활성이 유사한 물지의 독성자료를 적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여졌다.

기저귀의 경우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높은 VOCs 10종을 조사한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와 탐폰 등 13개 품목에 대해 농약 14종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3종, 고분자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에 대해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및 PAH는 모든 품목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아크릴산은 안전역(92~910)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VOCs 84종 중 나머지 74종에 대한 2차 전수조사 결과다.

조사대상은 2014년 이후 국내 유통· 해외직구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품목(61개사)과 기저귀 370품목(87개사)이며,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분석·위해평가·소통전문가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공식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와 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생리대에서 검출되는 VOCs 저감화를 위해 구성된 ‘의약외품 사업자 정례협의체(‘17.12)’를 통해 업계자율협약을 마련하고 VOCs 발생원인 규명 및 저감화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업체별 주요 품목에 대해 VOCs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그동안 생리대 관련 논란으로 국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 여성 위생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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