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고소득 근로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는 3360만원이었으며 울산 지역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의 ‘2017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신고자 가운데 총 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6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9만6000명) 대비 9.6%(5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1억원 초과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1774만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2015년(3.4%) 보다 0.3%p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336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급여액은 ▲2012년 2960만원 ▲2013년 3040만원 ▲2014년 3170만원 ▲2015년 325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역별 평균 급여액을 살펴보면 울산이 40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종 3888만원 ▲서울 3781만원 순이다. 급여가 낮은 지역 순은 제주(2866만원), 인천(2969만원), 전북(3017만원)이었다.
전체적으로 평균 급여액은 증가했으나 울산은 4102만원에서 4096만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종합소득은 2억9000만원이었다. 금융소득의 비율은 45.1%를 차지했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3603명으로 2015년(3676명)에 비해 2.0% 감소했다. 다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전체(9만4129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2015년(3.3%)에 비해 0.5%p 상승했다.
아울러 연말정산 신고자 중 남성은 1044만명, 여성은 728만9000명으로 여성 비율은 41.1%였다.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에 비해 0.6%p 늘어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