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 한해 해외여행과 업무 등을 이유로 출국한 국민이 약 2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8.2%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사상 최대이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두 배 규모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출국 내국인은 2409만1505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이며 전년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또한 출국 내국인은 입국 외국인의 1.97배에 달했다. 올해 11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220만1690명으로 작년보다 23.3% 감소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383만6879명으로 지난해보다 49.1% 감소했다.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금한령(한국 단체관광상품 판매 금지) 보복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해외 여행객이 방한 외국인의 두 배에 달하면서 관광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늘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관광수지 적자는 111억480만달러로 작년보다 112.7% 늘어났다. 이는 역대 1∼10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전체로는 1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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