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은 최저인금 인상 후 해고 및 단축 근무 통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이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2%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이같은 처우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아르바이트 구직난(33.3%)’이었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와 근무시간 단축 통보 20.2%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 상승 16.9% 도 뒤를 따랐다. 이외에도 ▲임금비 상승으로 가게 사정 악화 9.9% ▲고용주와의 알바생 사이 갈등 8.7% ▲임금체불 빈도 늘어남 7.9% 등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아르바이트생 4명 중 1명(25.9%)은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 아르바이트생들은 구직난을 우려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용주들의 어려움을 공감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66.7%는 “고용주의 어려움에대해 어느정도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17.1%에 달했다.
반면 “공감하지 못하겠다”와 “전혀 공감할 수 없다”라고 답한 아르바이트생은 각각 9.2%, 4.9%에 불과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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