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항공업계는 지난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즉, ‘한한령’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항공업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의 탄력적 운용과 노선 다변화 정책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 역시 녹록치 않다. 유가 상승과 중국 노선 회복 여부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관건은 유가다. 유류비가 항공사 운영비용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제 유가 상승은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중국 노선 회복 여부도 변수다. 중국 일부 지역은 한국단체관광을 승인해주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지역은 이를 불허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환율과 북핵 리스크 등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언급한 여러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항공업계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
항공업계가 지난해 보여줬던 위기관리능력을 다시한번 보여줘야 한다. 비상(非常)을 뛰어넘어 비상(飛上)하길 바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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