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벌어들여 처음으로 영업익 50조원을 넘어섰다. 또 연간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같은 기간 63.7% 늘었다.
4분기 잠정 집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매출액62조5000억원, 영업익14조5332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39조6000억원, 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영업익은 83.3% 각각 늘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섰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적용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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