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주택시장 규제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인해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8년 주요 건설자재 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SOC 투자 예산이 전년대비 14% 감축되고 평창올림픽 등 기존 대형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토목건설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초과이익환수제 영향으로 민간부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재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부문의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철근 수요량이 1만1320톤, 시멘트가 5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 8.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미콘(-3.9%), 타일(-5.2%), 아스콘(-2.7%) 등도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건자재 수요는 주택경기 호조세와 맞물려 증가세를 보였다. 철근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7.1%)상승했다. 골재 6.8%, 래미콘 5.5% 등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반면 아파트 등 공사 초기에 많이 사용되는 콘크리트 파일 수요는 23.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착공실적이 감소한데다 전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 탓으로 풀이된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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