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8억 돌파...4년새 42%↑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8억 돌파...4년새 42%↑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8.01.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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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서울 강남권역 평균 아파트 가격이 8억원을 돌파하며 강북과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양지영 R&C연구소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8억66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2월(5억6989만원) 대비 강남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42%(2억3679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권역(한강 이북 14개구)은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4억9090만원으로 2013년 12월(3억8454만원) 대비 29%(1억98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연도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 격차를 살펴보면 2013년 12월에는 ▲강남권 5억6989만원 ▲강북권 3억8110만원으로 두 권역의 격차는 1억8800만원이었다. 이어 2014년 ▲강남권 5억8174만원 ▲강북권 3억8454만원으로 두 권역간 격차는 1억9719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다 2015년 ▲강남권 6억2512만원 ▲강북권 4억514만원으로 2억1999만원의 격차가 벌어졌으며 이듬해인 2016년에는 ▲강남권 7억1912만원 ▲강북권 4억5292만원으로 격차가 2억6620만원까지 벌어졌다.

강남‧강북간 집값 격차가 현 정부 규제에도 더 커진 것은 강남 위주의 규제 대책이 오히려 풍선 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강남 위주의 규제를 내놓은 것이 오히려 강남 집값의 ‘용수철’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더 컸다. 강북권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12월 5억5167만원에서 지난해 12월 6억5922만원으로 4년간 19.5% 올랐다. 강남권은 같은 기간 7억6547만원에서 8억9802만원으로 17.3% 증가했다.

양 소장은 “최근 2년~3년간 강북의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단독주택 가치가 높아졌다”며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낡은 단독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후 임대 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개인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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