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1.5% '동결'
[현장]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1.5% '동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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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 위치한 한국은행 임시 본부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 위치한 임시 본부에서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금통위가 지난해 11월 30일 6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9명이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그만큼 물가가 잘 살아나지 않고 내수 경기 회복세도 더딘 상황이라 한은이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상 당시 “추가 조정 여부는 성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단행한 금리인상이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은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당장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가계빚 증가세가 둔화될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2.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3.0%로 수정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 위치한 한은 임시본부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 위치한 한은 임시 본부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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