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전국에서 사육 중인 산란용 닭의 수가 지난해 4분기 기준. 7271만 마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271만 마리로 2016년 대비 2.3%(166만7000마리), 전 분기 대비 7.2%(487만6000마리) 늘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5년 9월 1일 기준 7209만 마리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이 비싸지면서 산란계 사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살충제계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이미 증가한 이후에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산란계 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육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8543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7%(239만4000마리) 감소했다. 이는 산지가격 하락 및 AI피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입식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소와 돼지는 가격 호조에 따라 마릿수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99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1%(3만3000마리) 늘었다. 또 돼지 사육마릿수는 1051만4000마리로 같은 기간 대비 1.4%(14만7000마리) 증가했다.
반면 젖소는 원유감산정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000마리) 감소한 40만9000마리로 조사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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