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4분기 만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8.47로 전 분기(68.91)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동안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2016년 4분기(65.04) 이후부터 회복세가 지속돼 왔지만 이번에 후퇴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양식 음식점(82.44), 기관구내식당업(82.07), 비알콜음료점업(81.17)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출장음식서비스업(72.29)은 전 분기에 비해 18.0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은 전 분기 대비 21.96%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는 세종특별자치시(73.95), 서울특별시(73.32)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광역시(61.32), 충청북도(62.37), 경상남도(62.7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았다.
올해 1분기 경기전망에서는 전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서양식 음식점(82.44), 기관구내식당업(82.07), 비알콜음료점업(81.17)의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급격한 경기하락을 기록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86.57), 분식 및 김밥전문점(66.49→79.23)의 상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