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하 하기 위해 비정규직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66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 비정규직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2%가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26.4%)’ 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무역량 검증 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기 때문(25.9%)’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해당 직무가 단순하기 때문 21.6% ▲인력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 14.8% ▲비용 대비 노동성이 좋기 때문 9.5% 등의 이유도 있었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이유로는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이 71.4%로 가장 높았으며 ▲복리후생 등 추가 비용 발생 52.8% ▲단순업무로 인한 정규직 전환 불필요 30% ▲비정규직 인력의 역량 미달 11.6%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향후 비정규직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20.9%만 ‘비정규직이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67.9%는 ‘비정규직을 유지하되,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1.2%는 기존대로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