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LG생활건강은 2017년 매출 6조270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03억원, 619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9%, 5.8%, 6.8% 늘어나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월 이후 중국 관광객 급감과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외부 충격을 견뎌냈다는 설명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매출 3조3111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10% 증가했다. 후와 숨,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후의 매출은 2016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음료 사업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 9.7% 늘어난 1조3789억원, 1272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음료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의 꾸준한 성장과 커피음료 조지아, 과일퓨레음료 갈아만든 배 등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다는 분석이다.
한편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804억원, 영업이익 1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10.6% 감소했다. 이는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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