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관리가 불량한 해외제조업소 55곳을 적발해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로 식품을 수출하는 수출국 현지 해외제조업소 406곳 중 위생관리가 불량한 곳은 55에 달했다. 현지실사 부적합율은 13.5%로 2016년(4.1%)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실사 대상을 검사 부적합 발생 등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업소 위주로 선정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본적인 위생‧안전관리에 관한 사항들이다. 원‧부재료의 위생상태 불량, 식품용 기계‧기구류의 세척‧소독 소홀, 작업장 내 해충, 쥐 방충 등이 조사됐다.
또한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조업소 55곳 중 위생‧안전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한 18곳에 대해서는 업소의 개선이 완료될 때 까지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37곳은 개선명령과 함께 수입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순곤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 현지실사과장은 “앞으로도 수입통관과 유통단계 검사에서 부적합 빈도가 높거나 최근 국내외 위해정보가 빈발하게 발생된 국가‧품목 등을 대상으로 수출국 현지에서부터 선택과 집중된 현지실사를 추진해 안전한 식품이 수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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