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검찰이 6일 KB국민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사 내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KB국민‧KEB하나‧DGB대구‧BNK부산‧JB광주은행 등 5곳에서 총 22건의 채용비리 의혹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3건은 KB국민은행에서 발생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조카가 지원해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했지만 2차 면접에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등급을 줘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검찰에 넘겼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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