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익 7조83823억…전년 대비 33%↑
지난해 보험사 순익 7조83823억…전년 대비 3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2.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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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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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7조8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9424억원(33.0%)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가 3조9543억원으로 1조 5336억원(63.4%) 늘었다. 주가,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 감소로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된 반면 배당 및 이자수익 등 투자수익은 증가한 영향이다.

손해보험회사의 순익은 3조8780억원으로 4088억원(11.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0%에서 80.9%로 개선됐고 보험영업 손실 축소, 금리상승 등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보험사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3% 7.61%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1.46%포인트 상승했다.

재무상태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1109조960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5조 8058억원(7.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7조5234억원으로 순이익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대비 9조 3,013억원(9.5%) 늘었다.

다만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손보사가 성장한 반면 생보사는 역성장한 탓에 전년 대비 4조396억원(2.1%) 감소한 191조 2474억원에 머물렀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8709억원(4.9%)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7.1%에서 3.1%로 둔화됐고, 저축성보험(-12.3%) 및 퇴직연금(-4.5%)은 역성장한 탓으로 풀이된다.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주로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 외부요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부유보 확대, 장기 수익성 제고 등과 같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동휘 금감원 생명보험국 팀장은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 악화 가능성이 있어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시장포화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가 증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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