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티웨이, 지난해 모객 증가율 1위 ‘함박웃음’…진에어, 최근 5년간 ‘A+’
[이슈 체크] 티웨이, 지난해 모객 증가율 1위 ‘함박웃음’…진에어, 최근 5년간 ‘A+’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2.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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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저가항공사 티웨이가 지난해 항공업계 모객 증가율 1위에 올라섰다. 최근 5년간으로 확대하면 진에어가 가장 우수했다. 반면 대한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는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증가율로 체면을 구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늘길 나들이’에 나선 승객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약 5800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모객 점유율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순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 여객 모객수는 총 5848만7050명으로, 전년(5652만6009명) 대비 3.4% 늘었다. 대한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는 총 3212만3791명으로 같은 기간(3120만7793명) 대비 2.9% 증가했으며, 저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은 2531만8216명으로 4.1% 늘었다. 이에 국적기 모객 점유율은 54.9%, 저가항공은 45.1%를 기록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도 불구하고 중장거리 노선 강화 등 자구책을 통해 모객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모객수는 1848만5807명. 같은 기간(1855만4776명) 대비 0.4%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363만7984명으로 같은(1265만3017명) 기간 보다 7.7% 늘었다.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대한이 31.6%, 아시아나가 23.4%이다.

저가항공사 중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1075만385명을 모객해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진에어는 851만4807명이 탑승, 전년(882만5938명) 대비 3.6% 감소했다. 한편 티웨이는 709만8067명이 탑승해 전년 대비 13.6% 늘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성장세다.

티웨이의 약진은 지난 해 말 해외 신규 취항 노선을 확보하고, 대구국제공항 취항 편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성범 티웨이항공 마케팅팀 팀장은 “인천과 김포, 대구, 제주, 부산 등에서 출발하는 해외 노선이 총 40편에 달한다”며 “향후 출발지의 다양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항공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11.76%

조사 대상 5개 항공사의 최근 5년간 모객수 평균 증가율은 11.76%.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저가항공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진에어가 22.24%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티웨이가 17.4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주항공 13.5%, 아시아나 4.92%, 대한항공 0.74% 순이다. 저가항공 3사는 평균을 웃도는 모객 증가율, 국적항공사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항공사별 연도별 모객수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8.3%, 0.9% 줄었다가 ▲2015년(6.2%↑) 반등에 성공한 후 ▲2016년(7.1%↑)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후 ▲2017년 전년 대비 0.4% 감소해 평균 0.74%의 모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전년 대비 0.9%↑ 이후 ▲2014년 11.8% ▲2015년 0.4% ▲2016년 3.8% ▲2017년 7.7% 등 꾸준히 늘었다. 평균 모객 증가율은 4.92%.

저가항공사도 마찬가지 꾸준한 모객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2013년 8.3% 증가를 시작으로 ▲2014년 18.4% ▲2015년 26% ▲2016년 9.9% ▲2017년 4.9% 등 평균 1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웨이는 ▲2013년 18% ▲2014년 22.7% ▲2015년 19% ▲2016년 13.8% ▲2017년 13.7%씩 늘어 평균 17.44%의 모객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진에어는 ▲2013년 20.4% ▲2014년 24.1% ▲2015년 42% ▲2016년 28.3%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3.6% 감소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평균 22.24%의 모객 증가율로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저가항공이 저렴한 운임과 취항 노선의 다양화로 국적항공사를 바짝 뒤쫓고 있다.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노선 효율화 ▲주력 항공기에 신개념 좌석 도입 등 고객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경영정상화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장거리 노선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시아나는 오는 4월과 7월 A350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장거리용 항공기를 총 32대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19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기원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과장은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기점으로 장거리 노선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규 노선도 확대해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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