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5월 말까지 한국GM공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산공장이 지난 8일부터 가동 중단에 돌입한 지 6일만에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
한국GM은 “회사는 이미 지난 몇 년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계속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GM의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GM과 한국GM은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군산공장의 경우 지난 3년간 20%의 가동률로 운영됐으며 계속 가동률이 낮아지는 등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약 2000명의 구조조정 절차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날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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