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을 분석한 결과, 총 1만5118건이 접수돼 2017년(9832건) 대비 53.8% 증가했다.
이중 ‘취소 및 환불 거부’가 33.9%(268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25.2%(1990건), ‘오배송 및 지연’ 13.4%(1063건)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해외 구매가격, 운송료, 구매대행 수수료, 관·부가세 등 판매가격의 구성내역을 구분해 고지해야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총 160개 상품 중 4개 상품 판매자만이 구성내역을 구분해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지만, 웹페이지 상에 ‘반품 및 교환 불가’로 표시하거나 교환 및 반품 기간을 ‘24시간 이내’나 ‘3일 이내’ 등 판매자 임의로 단축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반품 배송비 등 판매가격 구성내역에 대한 표시 이행, 청약철회 관련 표시 자율개선, 입점 업체 감시 강화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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