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고채 만기도래 47조9000억…선제적 분산 결과
올해 국고채 만기도래 47조9000억…선제적 분산 결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2.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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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국고채 만기도래 물량이 총 47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고채를 대거 발행하며 올해 집중됐던 국고채 만기도래를 선제적으로 분산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지난해 국고채 시장 동향과 정부의 주요 추진정책 등을 설명한 국채백서 '국채 2017'을 발간했다.

국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100조8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했다. 특히 중장기 재정자금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20년 이상 장기물 발행비중을 전년 25.3%에서 30.1%까지 확대했다.

특히 정부는 차환리스크 완화 목적으로 시행된 조기상환과 교환을 통해 올해 76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던 국고채 만기도래를 47조9000억원으로 선제적 분산했다.

지난해 말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례 금리 인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개선 기대 등으로 3년물은 2.135%로 전년 대비 49.7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2.469%로 39.5bp 각각 올랐다.

지난해 국고채 일평균 거래량은 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16조1000억원) 대비 감소한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8조5000억원으로 2016년(89조3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중장기 투자성향이 있는 외국 중앙은행 비중은 55.3%를 기록해 전년(52.7%)보다 증가했다.

이상규 기재부 국채과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10년물 국고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올해 만기도래가 집중됐다"면서 "차환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난해 조기상환과 교환으로 만기도래 물량을 선제적으로 분산했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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