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4명 중 1명, 상급부처 출신 '낙하산'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 상급부처 출신 '낙하산'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8.0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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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직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은 상급 주무부처 출신의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CEO스코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및 정부 기관 등 353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가 아닌 286곳을 조사한 결과, 77곳(26.9%)의 기관장이 주무부처 출신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주무부처 출신 기관장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16곳이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 각각 10곳과 8곳으로 뒤를 이었다.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의 경우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워낭,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등 4곳 기관장 전원이 기재부 출신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도 8개 산하기관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김순철 회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최철안 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김흥빈 이사장), 창업진흥원(강시우 원장) 등 4곳 기관장이 중소기업청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행정안전부(50%·2명)와 통일부(50%·1명)는 산하 기관장 절반이 주무기관 출신이었다. 해양수산부(40%·6명), 환경부(40%·4명) 등도 40% 이상이었다.

산하기관에 주무부처 출신 인사가 기관장이 아닌 곳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공석)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신태섭 동의대 교수)을 거느린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일했다.

정부부처 중 산하기관이 가장 많은 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60곳이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총리실이 각 47곳, 문화체육관광부 34곳, 보건복지부 24곳, 국토교통부·교육부 각 23곳, 해양수산부 19곳, 농림축산식품부 13곳, 고용노동부 12곳, 환경부 11곳 등의 순이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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