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아이코스와 릴(lil) 등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팔린 담배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이 지난해 12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9.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7.3%에서 12월 6.1%로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다시 높아졌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됐고 연간 평균 점유율은 2.2% 수준이었다. 지난달과 같은 판매 실적이 지속된다면 연평균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취급하는 판매점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분석이다.
지난달 일반 담배는 2억3000만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2000만갑으로 총 2억5000만갑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담배 판매 가격 인상 전인 2014년 1월보다는 23.7% 줄어든 규모다.
반면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담배 재세부담금은 지난달 8555억원으로 전년 동기(7655억원)보다 11.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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