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취업 포털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의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토익 764점, 학점 3.4점, 자격증 3개’로 지난해 신입사원 합격 스펙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조사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사람인에 등록‧수정된 신입 이력서 11만2574건을 토대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의 토익 점수 분포는 ‘700~799점’(3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800~899’(29.6%), ‘600~699’(16.7%)이 뒤를 이었다. 고득점인 ‘900점 이상’은 12.6%였으며 저득점인 ‘500~599점’은 6.6%로 나타났다. 학점은 ‘3.5~3.9’(40%)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3.4’(38%), ‘4.0이상’(10.9%), ‘2.5~2.9’(9.3%) 등의 순이었다. 자격증은 평균 3개로 구직자의 67.4%가 보유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사람인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2017년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스펙’에 따르면 채용 합격한 신입사원은 평균적으로 학점 3.5점, 토익 733점, 자격증 2개를 보유했다. 지난해 합격 기준은 올해 구직자들의 평균보다 낮았다. 학점은 0.1점 높았지만, 토익은 31점 낮았다. 자격증도 1개 덜 갖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연봉은 지난해(2621만원)보다 76만원 낮은 2545만원으로 나타났다. 스펙은 높아졌지만 희망 연봉은 낮아졌다. 이는 심화된 청년 취업난과 경기불황에 따른 예상 연봉 수준 하향 조정으로 분석된다.

희망 연봉을 기재한 3만2195건의 이력서에서 ‘2200만~2600만원’이 36%로 가장 많았다. ‘3400만~3800만’의 높은 연봉을 희망한 구직자는 2.8%에 그쳤다. ‘1800만~2200만원’으로 낮은 연봉을 기대한 구직자는 21.7%로 나타났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