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10대 제약사 생산‧수익성 개선…광동제약, ‘생산성’-녹십자, ‘수익성’ 1위
[이슈 체크] 10대 제약사 생산‧수익성 개선…광동제약, ‘생산성’-녹십자, ‘수익성’ 1위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2.2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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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호 기자
그래픽=한지호 기자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10대(2016년 매출 기준) 제약사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광동제약과 녹십자가 각각 ‘생산성’, ‘수익성’ 1위를 차지했다. 또 유한양행은 해당 지표 모두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10대(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제약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1인당 생산성은 전년 동기(4억3056만원) 대비 4.82% 늘어난 4억5133만원을 기록했다.

그래픽=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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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사 총 매출액은 같은 기간 6조3293억원에서 6조5492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하지만 직원 수가 1만5166명에서 1.43% 줄어든 1만4949명을 기록했다. 제약업 호황과 직원 수 감소가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광동제약은 8억5740만원으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2억7852만원으로 생산성이 가장 저조했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순위를 맞바꿨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2016년 3분기 각각 8위(3억2125만원), 6위(3억4445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서로 순위를 바꿔 종근이 6위(3억3634만원), 한미약품이 8위(3억1574만원)를 기록했다.

생산성 수치도 큰 변동이 없었다. 개선세가 뚜렷했던 대웅제약의 생산성은 2016년(4억1895만원) 대비 지난해(4억8195만원) 15.04% 상승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2016년(3억4445만원) 대비 지난해(3억1574만원) 8.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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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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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수익성(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26만원) 대비 10.35% 늘어난 2457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녹십자가 2016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직원 1인당 수익성은 4593만원. 유한양행은 4421만원으로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물러섰다. 3위는 한미약품으로 373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광동제약은 2016년 3분기 2위(3789만원)에서 지난해 5위(2741만원)로 미끄러졌다.

수익성 1위 녹십자는 생산성에서는 4위였다. 2위 유한양행은 생산성과 같은 순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3위 한미약품은 생산성에서는 7위다. 한미약품은 생산성이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늘면서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다. 광동제약은 생산성 1위를 지켜냈지만 수익성이 하락해 5위로 집계됐다. 광동제약의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생산성과 수익성은 기업 경쟁력을 살펴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단순 비교는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동제약의 경우, 제약보다는 음료 사업 비중이 높다. 반면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본업에 충실한 제약사의 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성격과 투자, 연구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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