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던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19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은 700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7억1000만 달러 줄었으며 엔화 예금은 56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기업 시설 투자자금 지급, 현물환 매도 등으로 줄었다”면서 “또 일부 수입 기업의 결제대금 수요에 따른 예금 인출 등으로 엔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억4000만 달러 감소한 696억 달러, 외은지점은 3억9000만 달러 줄어든 123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657억3000만 달러로 1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개인 예금은 전월 대비 9000만 달러 증가한 16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