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부는 장기물에 대한 수요와 재정자금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올해 5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발행규모는 정확한 수요 파악을 위해 발행 3일~4일 전에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결정한다.

정부는 분기별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 여부와 시기 등을 긴밀의 협의하기 위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50년물 투자자 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1차 발행은 다음 달 중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 발행 규모는 발행 직전 수요조사 실시 후 결정해 공지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정부의 채무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초장기 자산의 준거 금리를 제공해 초장기 공사채·회사채 발행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