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36만개를 기록하며 1년 전 보다 2만9000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일반정부와 공기업을 더한 공공부문 일자리는 236만5000개로 전년(233만6000개) 보다 2만9000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취업자 수의 8.9%에 해당된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01만3000개, 공기업의 경우 35만3000개로 각각 7.6%,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OECD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OECD가 지난해 발표한 ‘한눈에 보는 정부(Government at a Glanve)'에 따르면 2015년 기준 OECD 회원국들의 전체 고용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평균 18.1%에 달한다”며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회원국의 경우 일반정부에 의료서비스부문이나 사립학교 교원 등을 집어넣는 등 포괄 범위가 다르고, 사회보장제도에도 차이가 크다는 점을 국가간 비교 시에는 감안해야 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 중앙정부는 75만5000개(31.9%), 지방정부는 123만1000개(52%)로 조사됐다. 사회보장기금은 2만7000개(1.1%)다.
공기업 일자리의 경우 비금융공기업은 32만7000개(13.8%), 금융공기업은 2만6000개(1.1%)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2015~2016년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하는 지속일자리는 4만개(86.2%)였고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됐거나 신규 채용된 일자리는 32만5000개(13.8%)였다.
신규 채용 일자리 32만5000개 중 일반정부는 27만6000개(84.7%), 공기업은 5만개(15.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9만5000개(2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65만6000개(27.7%), 48만8000개(20.6%)로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전체 일자리에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9.7%)과 교육 서비스업(29.5%)이 전체의 79.2%를 차지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