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에서 받아간 배당금이 총 7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2017회계연도 배당금(분기‧결산 배당금 합산)은 15조3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이 받아간 배당금은 7조1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5조4096억)보다 31.4% 늘어난 수치다.
그룹별로 외국인 배당을 살펴보면 삼성그룹 상장사는 전년보다 45.6% 늘어난 3조90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은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SK의 외국인 배당금은 1조151억원(20.6%↑)으로 집계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9938억원(0.3%↓), LG그룹 5097억원(18.2%↑)이었다.
상장사의 외국인 배당금은 포스코그룹 3985억원, 롯데그룹 1525억원, GS그룹 604억원, 한화그룹 57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들은 삼성, 현대차, SK, LG 등 그룹 상장사에서 집중적으로 배당을 받았다. 이들 4개 그룹 상장에서 외국인이 3년간 받은 배당금은 15조6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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