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6번 째 회동…"美보호무역주의 확산 경계해야"
김동연-이주열 6번 째 회동…"美보호무역주의 확산 경계해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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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서울 중구 시청앞 인근 식당에서 오찬회동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서울 중구 시청앞 인근 식당에서 오찬회동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청와대의 한은 총재 연임 발표 이후 처음으로 5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해 경계하며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총리의 취임 이후 모두 여섯 번째 회동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초 조찬 회동, 지난달 9일 티타임 회동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동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의 실물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외경제 여건에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대한 각국의 강경대응 움직임,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등을 경계해야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이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경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경제 상황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회동 전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외 여건의 변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총재는 경륜과 리더십 등 여러가지가 워낙 훌륭한 분이라 잘 해 나가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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