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비스‧여행수지 적자 신기록...중국인 관광객↓
1월 서비스‧여행수지 적자 신기록...중국인 관광객↓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3.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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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서비스‧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의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71개월 연속 흑자를 봤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서비스수지와 여행수지는 각각 44억9000만 달러, 21억6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2월 37억7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서도 여행수지 적자 영향이 가장 컸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이 10억90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이 해외서 쓴 여행지급은 3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방학을 맞아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됐음에도 중국인 관광객은 30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46.0%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전체 입국자수는 95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21.7% 줄었다.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지난해 11월 말 일부 허용됐으나 매우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공서비스 7억7000만 달러 적자 ▲운속 6억 달러 적자 ▲지식재산권사용료 5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 수지는 8억4000만 달러 흑자를 봤다.

경상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2014년 1월(18억7000만 달러) 이후 최소였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 달러 흑자였으며 세계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 5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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