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직장인 5명 중 3명은 정해진 퇴근시간보다 평균 73분가량 더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958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 업무강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간 결과, 응답자의 61.3%는 ‘정시에 퇴근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정시퇴근을 하는 직장인은 38.7%에 불과했다.
직급별로 정시퇴근을 하지 못 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차‧부장급’이 8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장급 73.9% ▲대리급 64% ▲사원급 52.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들이 사무실에서 더 머무는 시간은 평균 73분으로 조사됐다. 사원급은 평균 56분을, ▲대리급 75분 ▲과장급 89분 ▲차부장급 106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일이 시간내에 끝나지 못 할 정도로 많아서’가 5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칼퇴근은 눈치가 보여서 50.4% ▲상사가 퇴근한 후에 퇴근하려고 34.8% ▲업무시간보다 동료들이 퇴근한 후가 업무 집중력이 높아지는 편이라서 14%가 뒤이었다. 이외에도 ▲복잡한 퇴근시간을 피하려고 11.2% ▲마땅히 집에 가서 할 일도 없어서 3.7%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업무를 해결해야 할 것만 같은 ‘업무강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85.6%는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고민과 업무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낀다’고 답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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