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 예정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 우선주 6000만주다. 주금 납부 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기존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증자는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 증자는 지난해 8월로 당시 카카오뱅크는 출범 2주 만에 5000억원 증자를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대고객서비스 오픈 이후 빠른 자산 증가 및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 등을 위한 자본 여력 확보가 이번 증자의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7%다. 2월 말 여신 규모는 5조5100억원이며 수신은 6조4700억원이다. 고객 수는 546만명이다.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8%)로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등 총 9개 주주사로 구성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