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추행 의혹 고은 '만인의 방', 넉 달 만에 철거
[현장] 성추행 의혹 고은 '만인의 방', 넉 달 만에 철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3.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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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만인의 방'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만인의 방'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후배 문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시인 고은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12일 철거됐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휴관일인 이날 오전 3층 서울기록문화관내 '만인의 방'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만인의 방'은 고은이 25년간 집필한 연작시집 '만인보'(萬人譜)에서 딴 이름으로 시인이 직접 명명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마정리 소재 시인 서재인 '안성서재'를 재현한 공간에 육필 원고, 좌식탁자, 도서, 필기구 등을 전시했다.

그러나 후배 문인들이 잇따라 고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데 이어 교육부가 교과서에 실린 고은의 시와 수필 등을 지우기로 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서울도서관은 지난달 28일 가림막을 치고 '만인의 방'을 폐쇄해 왔다.

결국 지난해 11월21일 80㎡ 규모로 조성된 '만인의 방'은 4개월도 채안된 112일 만에 사라지게 됐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만인의 방' 전시가 철거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만인의 방' 전시가 철거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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