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국내 자동차 생신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27만693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같은 기간 대비 7.9% 줄어든 12만5970대, 수출은 17.1% 감소한 16만59523대에 머물렀다.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17.8% 줄어든 1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과 부품 수출 등이 일제히 줄어든 것은 설 연휴로 인해 조업 및 영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3일 감소하고, 구형 모델의 판매 저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같은 기간 48.3% 급감했다. 이어 르노삼성도 33.2%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주력모델인 소형 SUV의 경쟁 심화로 12.8%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5.4%, 5.5%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호조로 23.9% 늘었다.
한편 하이브리드(니로‧그랜저), 전기차(아이오닉) 등 친환경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9% 늘었다. 반면 수출은 8.5% 줄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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