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9월부터 가맹점과의 제휴 중단 등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제휴 포인트를 각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 영업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이용하기 어려운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하도록 하는 등 제휴 포인트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카드사가 새로운 제휴 포인트를 만들 경우 제휴 가맹점에 대한 지속 가능성 등 자체 심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회비 체계도 개선된다. 현재는 이용자가 카드를 해지할 때 이용 기간을 제외한 잔여 일수로 계산한다.
일부 카드사가 카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이용 기간을 계산해 반환 연회비를 줄이는 행태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 이용 기간을 계산 할 때 실질적으로 카드사용이 가능한 시점을 기준으로 삼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원화결제서비스(DCC)를 이용자가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외여행에서 원화결제서비스를 사용하면 3~8%의 추가 금리를 물어야 한다.
이에 이용자는 해외여행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일정상 급하게 항공권이나 숙박권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 등을 감안해 DCC 차단 여부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2분기 중에는 카드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적용대상도 확대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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