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NC‧펄어버스‧컴투스 등 5대 게임주, 1년새 시총 4조 증가…넷마블, 주가 하락에 ‘눈물’
[이지 돋보기] NC‧펄어버스‧컴투스 등 5대 게임주, 1년새 시총 4조 증가…넷마블, 주가 하락에 ‘눈물’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3.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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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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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펄어비스, NHN엔터테인먼트 등은 1년 새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대까지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게임 대장주를 자처했던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주가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5대(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컴투스‧펄어비스‧NHN엔터테인먼트) 게임주의 최근 1년 간(2017년 3월13일~2018년 3월13일) 시총 및 주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 5개사의 시가총액은 24조169억원에서 27조9888억원으로 16.54%(3조9719억원)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엔씨소프트(코스피) 주가는 조사 기간 동안 29만6500원에서 40만6000원으로 36.93% 상승했다. 시총 역시 6조5020억원에서 8조9072억원으로 2조4052억원(36.99%)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신작 게임 ‘리니지M’의 흥행 여파로 한 때 52주 신고가인 49만5500원을 기록하는 등 주식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주식 시장에서 게임주 중 막내격인 펄어버스(코스닥)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지난해 9월14일 입성한 후 6개월 간 주가가 9만89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137.61%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1조1934억에서 2조8356억원으로 1조6422억원(137.61%)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상장 후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달 28일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1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2위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컴투스(코스닥)는 같은 기간 11만2900원에서 17만3500원으로 53.68% 상승했다. 컴투스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캐주얼 RPG '서머너즈 워'가 장기 흥행으로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출시 예정인 총 6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1조4526억원에서 2조2323억원으로 7797억원(53.68%) 증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코스피)는 5만8400원에서 7만900원으로 21.40% 올랐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한게임 신맞고’ 등으로 모바일과 PC부문 모두 꾸준한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이에 시총은 1조1426억원에서 1조3872억원으로 2446억원(21.41%)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매출 1위를 달성한 넷마블게임즈(코스피)는 고전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10개월 간(2017년 5월12일~2018년 3월13일 기준) 8.33% 하락한 것.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3조7263억원에서 12조6265억원으로 1조998억원(8.01%) 줄었다.

BUY

증권가는 올해도 게임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작 출시와 해외시장 공략 등 호재가 많다는 얘기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양산형 게임이 아닌 회사 DNA가 담긴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다양한 장르에 새로운 시도들이 결합돼 기대감이 풍부하다”면서 “또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가 기대된다. 본격적인 성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HI투자증권, SK증권 등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대표 게임주 적정 주가를 넷마블게임즈 21만5000원, 카카오 14만2500원, 엔씨소프트 55만6250원, 펄어비스 30만원, 컴투스 17만7500원 등으로 제시했다.

5개사 제시 주가는 현재보다 9%(카카오)에서 52%(넷마블게임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써 모두 BUY(매수)의견이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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