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홈쇼핑 업계, 소비자 기만 언제까지
[기자수첩] 홈쇼핑 업계, 소비자 기만 언제까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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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홈쇼핑 업계가 또다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 이번엔 가짜 영수증 소동이다. 일부 홈쇼핑 업체가 백화점에서 허위로 끊은 영수증을 제시하며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현혹했다.

CJ오쇼핑과 GS SHOP, 롯데홈쇼핑은 이같은 혐의로 방송법상 최고 징계인 과징금을 물게 될 처지에 몰렸다.

이들 업체는 쿠쿠전자의 밥솥을 판매하면서 백화점보다 ‘싼 가격’을 강조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허위로 끊은 영수증을 보여주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비자들을 기만했다.

홈쇼핑 업계의 허위·과장광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6개(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GS SHOP, 홈앤쇼핑) 홈쇼핑 업체의 13개 프로그램이 지난달 26일 다이어트 미용기기와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면서 실제로 해당 상품을 이용하거나 먹는 것만으로 체중감량,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다 무더기 적발됐다.

홈쇼핑 업계의 이같은 행태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피해자로 전락한 소비자들이 향후에도 해당 홈쇼핑을 신뢰할지 의문이다.

더욱이 재승인 심사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관계당국의 솜방망이 처벌도 홈쇼핑 업계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관리감독 강화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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