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꽃게 금값 되자, 흰다리새우 등 수입산 판매 증가
쭈꾸미‧꽃게 금값 되자, 흰다리새우 등 수입산 판매 증가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8.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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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최근 어획량 감소로 주꾸미와 꽃게 등 봄 제철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산 흰다리새우 등 대체 수산물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2015~2017)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산물 중 주꾸미 매출 순위가 2015년 3월과 4월의 경우 3·4위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위로 떨어졌다.

또 전체 수산물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5년 3월과 4월은 각각 7.1%, 6.6%. 지난해는 5.7%, 5.1%로 하락했다.

꽃게 역시 2015년 4월 매출 6위에서 지난해 5월, 7위로 한 계단 추락했고, 매출 비중 역시 5.4%에서 4.1%로 줄었다.

봄 제철 수산물 매출 비중이 줄어든 반면 수입산 낙지와 흰다리새우 등 대체 수산물의 매출 비중은 상승했다.

수입산 낙지의 경우 2015년 3월에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017년 3월 3.2%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흰다리새우는 2015년 3월과 4월 모두 3%대 매출 비중에서 지난해 5% 수준까지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낙지는 연체류인 주꾸미의 대체재로, 흰다리새우는 갑각류인 꽃게의 대체재로 각각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07년 6828톤에 달하던 연간 주꾸미 어획량은 5년 만인 2012년 절반 수준인 3415톤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어획량은 3460톤을 기록했다. 꽃게 역시 5년 전인 2013년 3448톤에서 지난해 1만2941톤으로 60%가량 어획량이 줄었다.

이창곤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주꾸미와 꽃게는 매년 어족 자원 감소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안정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산지에 머물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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