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평창 특수 기대했는데…사드‧북핵 영향 하늘길 승객 감소
[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평창 특수 기대했는데…사드‧북핵 영향 하늘길 승객 감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21 09: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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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진=픽사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항공업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폐막에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 있다.

항공업계는 당초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북핵 이슈와 중국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늘길 탑승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희비도 극명했다. 대한항공은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적기 답지 않았다. 반면 제주와 티웨이항공은 운항편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1일 한국공항공사 항공사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2월9일~25일)된 2월 총 모객 수는 402만83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9만7410명) 보다 4.1%(16만9094명) 줄었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117만95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17만6828명)줄었다. 이어 진에어가 112만1920명으로 같은 기간(122만1989명) 8.2%(10만69명)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3만5451명으로 3.5%(3만3541명) 줄었다.

반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81만29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5만7008명) 증가했다. 티웨이항공도 56만1531명으로 4.2%(9만1472명) 늘었다. 제주와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보유 편수가 증가하면서 운항 스케줄을 늘린 효과라는 설명이다.

무색

대한항공은 지난 1월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12대의 홍보 항공기 운영과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릴레이 응원 이벤트, 포토존 설치 등의 대대적인 활동을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및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활동이 무색하게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제주항공, 티웨이항공)보다 모객률이 줄었다.

이에 학계 등 전문가 집단은 동계올림픽 특성과 중국 사드 보복,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최성수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항공학부장은 “동계올림픽은 아시아권보다 북유럽‧북미권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하지만 북핵 이슈로 인해 이들의 유입이 적었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항공업계가 동계올림픽 기간에 운항편수를 줄인 것도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지난 2월 운항 편수는 8917편. 전년 동월 대비 5.3%(372편)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5569편으로 같은 기간 7.8%(467편) 줄었다. 진에어도 3085편으로 3.3%(102편) 감소했다.

장선욱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이와 관련, “사드 영향으로 인해 중국 노선 탑승객수 감소 영향이 가장 컸다”며 “중국을 제외한 국제노선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기현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대리는 “운항 스케줄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드‧북핵 이슈로 인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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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5 14:04:43
정부는 늘었다는데....?

맞습니다 2018-03-22 08:19:44
정말 맞는말씀 이시네요. 사실 평창특수로 인해 승객이 매우 늘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 봅니다. 정곡을 찌르는 기사 입니다.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