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3조 돌파…"올해 공급 더 늘릴 것"
새희망홀씨 대출 3조 돌파…"올해 공급 더 늘릴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3.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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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액은 3조원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32%(7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자는 21만명이었다.

새희망홀씨는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에 출시된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차주가 지원 대상이다. 금리는 연 6~19%,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

최근 몇 년간 경기 회복세 둔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포용적 금융 차원에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35만명에게 14조7000억원을 취급했다.

은행별 현황을 보면 신한(5438억원), 하나(5352억원), 국민(5230억원), 우리(4835억원), 기업(3051억원), 농협(1725억원) 순으로 새희망홀씨를 취급했다. 이들 은행의 취급액이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90%로 전년 동월(7.81%)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상승(0.32%포인트)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이 93.9%로 대부분 취약계층에서 수혜가 발생했다. 지난해말 연체율은 2.33%로 전년(2.24%0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비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금융권과 함께 2825억원(9.4%) 늘어난 3조3000억원의 새희망홀씨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금감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 팀장은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시장금리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권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의 여파로 서민층의 금융애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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